삼각형자리 은하 (M33, NGC598) 안드로메다 은하를 찾는 김에 같이 찾아보자!

삼각형자리 은하 (M33, NGC598)

Triangulum Galaxy

 

 

+5.72 등성으로 흐릿해도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어쩐지 위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삼각형자리 은하입니다.

왜냐면 안드로메다 은하를 먼저 찾아야 삼각형자리 은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드로메다 은하가 더 밟게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삼각형자리 은하를 보려면

안드로메다 은하도 볼 수 있으니

네임드 은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네요.

 

 

이름만 봐서는 이 은하는 삼각형 모양인가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는데 ㅎㅎ

삼각형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정상나선은하입니다.

 

은하가 몇십개 모이면 은하군이라고 하는데

삼각형자리 은하는 우리은하, 안드로메다 은하와 함께

국부은하군에 속해 있고요.

국부은하군에서 세번째로 크고 무겁습니다.

 

 

삼각형자리 은하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654년에 지오반니 바티스타 오디에르나가 이 삼각형자리 은하를

"삼각형 부근에"있는 구름같은 모습이라고 기술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이후 구름같은 모양이었기 때문에 계속 성운으로 여겨지다가

1850년 윌리엄 로스 백작이 나선 성운으로 확인 했고 (최초로 확인된 나선성운 spiral nebulae)

1926년 에드윈 허블이 삼각형자리 은하에서 발견된 변광성 중 35가 세페이드 변광성임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서 삼각형자리 은하의 거리 추정도 가능해졌습니다.

대략 지구에서 3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 추가

세페이드 변광성은 지구에서 해당 변광성이 있는 성단이나 은하까지의 거리를 산출하는 표준광원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수축과 팽창을 통해서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합니다.

이 밝기 변화주기는 1일~50일 사이로 다양한데

세페이드 변광성의 광도와 변광 주기 사이의 관계가 매우 정확하기 때문에 외부 은하 거리를 측정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일 주기를 갖는 세페이드 변광성의 광도는 태양의 800배입니다)

 

 

보통 은하의 중심에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삼각형자리 은하의 은하핵에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나타나지 않고

대신 태량의 3000배 가량 되는 질량의 중간 질량 블랙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삼각형자리 은하 내부에는 NGC604 라는 발광성운이 있는데 

이것은 현재까지 알려진 발광성운 중 가장 큰 영역을 가지고 있는 성운 중의 하나입니다.

발광성운은 가장 흔하고 대중적인 성운으로 우주에서 붉게 빛나는 성운을 말하는데

NGC604는 직경이 1500광년이라고 해요. 정말 크죠?

 

 

또 안드로메다 은하와 삼각형자리 은하는

약 20~80억년 전부터 상호작용을 해온 것으로 생각되고

약 25억년 뒤에는 격렬하게 접근해서 서로 연결되고 M33이 안드로메다 은하로 흡수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