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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남기는 오늘 하루

희망찬 생각. 희망찬 생각을 하자 (어쩐지 우울한 오늘)

요즘 우울함이라는 강에

무릎까지 몸을 담가 놓은 기분이다.

 

 

이직에 대한 고민, 걱정이 제일 크고.

가족들의 졸업, 입학 준비.

돈 걱정.

 

 

나는 그저

계속

부정적인 기분에 빠져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계속

우울함이라는 구렁텅이에 빠져서

현재의 나는 안보고

난 힘든 상황이야라며 자기위안을 삼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이 다 하려고 하지말고.

조금씩 조금씩.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해 나가는 것일거다.

 

 

수입이란건 한정되어 있으니

내가 가진 것보다 욕심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하고.

 

집안 대청소까지는 못해도

거실 정리나 화장대 정리.

어떤날은 화장실 청소.

또 어떤 날은 주방청소.

어떤날은 간단히 현관을 정리하고.

 

 

나는 그리 부지런하거나

깔끔떠는 사람은 아니기때문에 

적당히 깨끗한 집이라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의욕이 많이 없어서

그 적당히 깨끗한 상황도 유지하기가 힘들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빚을 진 기분이 든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뭐라도 해야 한다.

지쳐서 쉬는 건 괜찮지만

너무 오래오래 푹 쉬고 있으면 안된다.

 

 

가끔 가족을 떠나 혼자 여행을 가는데

그렇게 떠나는 여행이 나를 충전하는 시간이 되는 것같다.

 

가족이 싫은게 아니라

혼자 있고 싶다는 마음에

자꾸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딱히 너무너무 가고싶은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닌데

여행을 떠난다= 집을 떠난다가 되고

그렇게 자유를 느낀다.

 

 

다른사람이 치워준 방,

다른 사람이 해준 음식을 먹는데서 행복을 느끼고 돌아오면

또 즐겁게 살아갈 힘이 난달까.

 

 

어쩌면 집에 애정을 못붙이고

자꾸 밖에 나가고 싶은 것도 

내가 집을 반딱반딱하게 닦아 놓지 않아서 그런가 싶을 때도 있지만.

어쩌랴.. 아무리 노력해도 거기까지는 못하겠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배운 것은.

나는 현재 이런 사람이고.

이러이러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요건 할 수 있고 저건 할 수 없다하는 한계를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

 

 

그렇게 해야 내가 보고 싶은 면만 보지 않고

나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너무너무 희망찬 생각만 하면 

장애물이 나타나거나

내가 생각한 것이상의 성과를 못냈을 때

아프고 슬프고

결국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말은 우습지만

아주 조금 희망찬 생각을 하려고 한다.

 

요즘처럼 조금 뭐가 잘 안되는 것같고 우울한 날에는

괜찮아.

조금 지나면 괜찮을거야.

조금만 아주 조금만 뭘 해보자라고

나를 응원하며

힘내라고 말해주며

시간이 가면 괜찮아질테니 버텨내자라고 틈 날때마다 생각하려고 한다.

 

 

괜찮아.

잘될거야.

지난번에도 잘 지나갔잖아.

버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