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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남기는 오늘 하루

안경과 마스크와 김서림 너무 불편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개인위생에 특히 신경쓰이는 요즘.

어제는 회사에서도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일인당 10장씩 지급.
참 고마운 일이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일층 프론트에서는
이미 1월말부터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었다.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 다행이다 싶다.

얼마전 뉴스에서 항공사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고 하는데
요즘같은 때에 그 많은 승객을 가까이서 상대하는 승무원들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진작 제일 먼저 허락해줬어야 하는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비상시국인데 쓰고 싶은 사람은 써도 된다가 아니라 모두 착용하라고 회사에서 먼저 이야기해주는게 맞다고 본다.

서비스직의 마스크 착용은 서비스의 질과는 상관이 없다. 마스크 쓴다고 직원이 내 요구를 안들어줄 것고 아니고 마스크 쓴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음식이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낯설긴 하지만 곧 익숙해질거다.
오히려 요즘같은 때에 마스크를 안쓰고 있으면 보는 이가 불안할 지경이니..


내 경우는 사무실에서 적은 인원과 같이 지내고 있는데 사실 출퇴근은 다들 쓰고 다니지만
사무실에서는 마스크는 다들 별로 안쓴다.
출퇴근이나 외출 시에 착용하고
일할 때는 벗어놓고 있다.
솔직히 나만 쓰고 있으면 유난인가? 싶은 생각도 있다.
마스크는 치료가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쓰는거니까 유행초기에 다같이 조심하면 좋겠는데.
아마 병이 더 확산되면 말 안해도 한명 두명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일하겠지.


계속 전화통화를 해야해서
평소에도 목이 아프거나 코가 많이 건조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어디 아플 것같으면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문제는!
요즘은 겨울이라 그런지 특히 안경에 김 서림이 심하다는 것.
마스크를 5종류를 써봤는데
대부분 밖에서 이동하다보면 안경에 김이 서려오고

(아...ㅠㅠ)

대부분 코에 형태를 잡아 착용하는 스타일인데
스폰지같은게 붙어있는 마스크도 마찬가지였다.
마스크 구매할 생각만 했지 이건 생각못했네..


내가 잘못 쓰고 다니나 싶어서 인터넷도 찾아봤는데

보통 안경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해 닦아주던가
아니면 마스크를 조금 접어서 착용하라는 글도 봤는데 입체적으로 나온 마스크는 그게 많이 불편하다.(안접힘)
눈 밑과 코쪽에 마스크를 잘 밀착시키면 되는것인데 그게 참 어렵다.


어제 열심히 검색해보니 안경 김서림방지 마스크를 판매하길래 마스크 사는 김에 구매해놨는데 아직 배송은 안되었다.
제발 취소되지 않고 잘 발송되었으면 좋겠다.
김서린 상태로 차에 타봤는데 없어질 때까지 앞이 잘 안보여서 이대로 운전하면 안되겠다 싶더라.


안경 렌즈에 기본적으로 김서림방지가 되어있는데도 숨 쉴 때마다 뿜어대는 입김에 계~~속 앞이 뿌옇고 흐리다.

 

어서 이 난리가 끝났으면..
겨울이 끝나면 진정세를 보일까. 한달로는 안되겠지.

어제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올해 졸업식은 외부방문객 (가족을 포함한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고 아이들만 교실에서 방송으로 치루기로 했다고 문자가 왔다.
이것도 졸업식 취소보다는 낫겠다 싶다.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간 보내시는 분들에게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