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체★별 이야기

이름이 재미있는 별자리 2 : 직업이 이름으로 붙은 별자리

 

 

 

지난번에는 망원경자리, 현미경자리, 공기펌프자리 등

재미있는 별자리 이름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요.

오늘은 직업이 이름으로 붙여진 별자리를 찾아봤습니다. :)

 

 

 

 

목동자리 (Boötes)

 

봄에서 여름 밤하늘에 볼 수 있는 별자리로 봄의 대표적인 길잡이 별이예요.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전부터 있었던 가장 오래된 별자리로 생각됩니다.

 

알파별은 아크투루스로

밤하늘에서 시리우스, 카노푸스에 이어 세번째로 밝은 별입니다.

 

엡실론별은 이자르인데

210광년 거리에 떨어있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하나의 별로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오렌지색 적색거성(주성)과 청백색 주계열성(동반성)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보이는

가장 아름다운 이중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동자리에는 참 개성있고 흥미로운 별들이 많이 모여있네요.

 

 

 

 

화가자리 (Pictor)

 

 

화가자리는 용골자리의 카노푸스와 황새치자리 사이에 있는 별자리입니다.

이름을 보고 저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의 모습을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젤 모양으로 원래 명칭이 '화가의 이젤' 이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별이고요 ㅠㅠ

18세기 천문학자 라카유가 이름 붙인 별자리라

따로 연관된 신화는 없습니다. 

 

 

 

조각가자리 (Sculptor)

 

가을 남쪽 하늘에서 관찰 가능한 별자리.

남쪽물고기자리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화가자리처럼 천문학자 라카유가 이름 붙인 신생 별자리로

원래 이름은 '조각가의 작업장' 입니다.

네..화가의 자리에 화가가 등장하지 않는 것처럼

조각가자리에도 조각가는 등장하지 않고 작업장만 등장하네요. ㅎㅎ

별들이 어둡고 희미해서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라카유는 남쪽 하늘의 별을 1만개나(!!) 관찰해서 목록을 만들었는데

이런 희미한 별들까지 어떻게 관찰하고 구분하고 별자리를 만들었는지

참 신통방통해요.

 

 

 

 

마차부자리 (Auriga)

 

마차부자리는

겨울철 북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수레를 발명한 에릭토니우스가 제우스에게 공로를 인정받아 별자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요.

 

 

마차부자리에도 재미있는 별들이 많이 있는데요. 잠깐 이야기해볼까요?

 

마차부자리 알파별은 카펠라로 북극성에서 가장 가까운 1등성이고요.

마차부자리 베타별은 멘칼리난인데

멘칼리난은 현재 태양계로 접근중이예요.

그래서 100만 년후에는 현재 달과 태양, 태양계 행성 제외하고 두번째로 밝은 카노푸스보다 더

밝게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차부자리의 엡실론별 : 어두운 동반성이 주성을 돌며 주기적으로 주성을 가리기 때문에 (18개월이나!)

              변광주기가 27년으로 매우 깁니다.

 

 

 

* 읽는데 참고하세요 ^^

 

알파별(알파성) : 특정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에 붙이는 이름.

이름이 유명해서 알파별이 된 경우도 있고

겉보기 등급이 비슷한데 그 당시 측정값이 정확하지 않아 더 밝은 별이 있는데도 알파별이 된 경우도 있음.

 

베타별 : 알파별 다음으로 밝은 별

감마별: 베타별 다음으로 밝은 별(세번째)

델타별 : 감마별 다음으로 밝은 별(네번째)

엡실론별 : 델타별 다음으로 밝은 별(다섯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