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체★별 이야기

동양 동북아시아의 별자리 3원28수 주작칠성 청룡칠성 feat. 환상게임 와타세유우

 

ふしぎ遊戯   와타세 유우

 

 

동양 동북아시아의 별자리 3원28수 (feat. 환상게임 ふしぎ遊戯 )

 

 

 

별자리.

사수자리, 천칭자리, 양자리, 쌍둥이자리 등등등..

별자리 성격이라던지 운세라던지

우리는 살면서 별자리 이름을 참 많이 들어보게 됩니다.

 

우리가 그 별자리의 기원이나 연관된 설화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별자리의 대부분은

그리스 신화에 기초를 두고 있는

서양의 이름을 붙인 별자리인데요.

 

(그나마 근래에 이름붙여진 현미경자리, 망원경 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이 블로그에 적어두었으니

관심있으면 함께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럼 옛날옛날 우리나라에 살던 사람들은 별자리를 어떤 이름으로 불렀을까요?

 

별자리는 우리가 볼 때 움직이지 않는 별,

그래서 하늘에서 기준이 되어주는 별들을 모아 말하는 것인데요

 

 

중국을 포함한 동양 특히 동북아시아에서는

별자리를 이야기할 때

 

삼원 三垣과

하늘을 동서남북 방위별로 나누어 28수로 구분을 짓고

동쪽 서쪽 남쪽 북쪽을 지키는 사방신(청룡 백호 현무 주작)이 각 7수(宿)를 거느린다고 보았습니다.

 

 

삼원은 

자미원

태미원

천시원이고

북극을 비롯한 백도가 지나지 않는 영역을 3개로 나눈 것인데

많이 안들어봐서 친숙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크게 흥행했던 환상게임이라는 일본의 만화작품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판타스틱 게임이라고 출간되었다가

정식으로 환상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간되었던 만화예요.

(심지어 지금도 백호선기라고 후속작품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저만 몰랐나요! 얼마전에 겨우 출간된거 찾아보았네요.)

 

환상게임의 첫 작품인 주작과 청룡편

저도 참 재미있게 보고 좋아했던 작품인데요.

여자주인공 하나에 주변 남자들이 여주인공을 좋아한다는 뭐 그런 흥미로운 이야기가

윰진지하고 가끔은 어둡고 음침한;; 이야기와 맞물려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의 메인이 되는 여주인공들은 사신의 무녀들이고요.

다른 등장인물들이 그 사신의 무녀를 수호하는 7성사 즉 7수에 해당됩니다.

 

 

 

 

각 수(宿) 하나하나는 현대로 치면 하나의 별자리가 아니라

현대의 별자리 몇개를 묶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宿이라는 한자는

잘 숙 / 별자리 수 를 뜻하는데

달이 28일에 한번 도니까 (한 달)

별이 하루씩 묵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로 28수를 이름붙였다고 합니다.

 

 

이름을 나열해 볼께요.

익숙한 이름도 있고

처음 듣는 이름도 있을거예요.

 

 

동방 청룡

각수角宿 항수亢宿 저수氐宿 방수房宿 심수心宿 미수尾宿 기수箕宿

 

 

서방 백호

규수奎宿 누수婁宿 위수胃宿 묘수昴宿 필수畢宿 자수觜宿 삼수參宿

 

 

남방 주작

정수井宿 귀수鬼宿 유수柳宿 성수星宿 장수張宿 익수翼宿 진수軫宿

 

 

북방 현무

두수斗宿 우수牛宿 여수女宿 허수虛宿 위수危宿 실수室宿 벽수壁宿

 

 

 

 

입니다.

 

 

 

이 별자리들은 오래전 확립된 개념으로

현대에서 측정하는 별의 위치와는 오차가 있다고 하지만

 

그 옛날

하늘에는 옥황상제가 있고

사신이 이 세상을 수호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별자리에 이름을 붙였을

조상들도 참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얼마전에 환상게임 <현무개전>을 다 읽었는데요.

엔딩이 이미 정해져있던터라

(전작에서 과거에 이러이러했다고 이야기나옴)

결과적으로는 안타까운 이야기였습니다만..

툭하면 나 너에게 반한 것 같다...라는 여주를 향한 로맨스 이야기가 많았던 주작청룡전보다는

인간적인 고뇌? 전쟁의 참혹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던 재미있는 작품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