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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남기는 오늘 하루

첫째가 학교를 졸업했다. 못들어갈 줄알았던 학교에서 사진이라도 찍었다

첫째 아이 학교 졸업식에 다녀왔다.

 

 

이번엔 참 의외인게 많았다.

생각보다 꽃값이 비싸지 않아서 놀라고
생각보다 졸업생 부모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놀라고
사진 촬영후 정말 다들 재빨리 해산해서 놀랐다 ㅎㅎ

 

 

 

 

 

원래는

첫째의 졸업식이라 

멀리 계시는 부모님들도 오고 싶어하셨지만

코로나19로 오시지말라고 말렸다.

 

 

오셨으면 얼굴 보고 좋았겠지만

오며가며.. 잠복기라는 몇주동안은

별일이 없으신가 하고 서로 걱정을 했을거다.

 

 

졸업식이 끝나고보니

차라리 그렇게 말씀드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꽃값은 비쌀 각오하고 주문을 했는데

꽃다발 2만원, 3만원있어요라고 하셔서

어? 5만원은 할줄 알았는데 ..싶었다.

3만원으로 해주세요했는데 조금 아쉬워서 다시 추가할까도 생각했지만

당일에 가서 보니 정말 풍성하고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보는 나도, 받는 딸도 기분이 좋았다.

 

꽃 주문은

창원시 진해 꽃집 생화당에서 주문했다.

꽃이 필요할 때 나나 남편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꽃값은 알고 보니

졸업식이 많이 축소되거나 폐지되어서

꽃 수요가 예년만큼 많지 않다고 한다.

정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원래 학교 교문은 개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당일에 문 열겠다고 단체문자가 왔다.

난 원래 회사를 휴가를 낼까말까하다가 냈던건데

휴가를 내기를 잘했다 싶었다.

 

당일에 그렇게 결정이 되다보니

부모님이 졸업식이 오지 않은 학생들이 정말 많았다.

아이들이 혼자 졸업장 들고 아파트로 줄줄줄 이동하더라.

 

 

 

나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다른 학부모들이 정말 의외로 마스크를 안쓰고 와서 놀랐다.

괜찮나? 싶었지만

괜찮은지는 지금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아닌가.

일단 나와 이웃을 위해 서로 조심하는 수 밖에.

일단 그날은 사진을 찍어야하니 그냥 왔다 치더라도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은 한마음일거다.

 

 

3월에는 입학이 기다리고 있다.

입학식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같으면 학생들만 입학식을 진행할 것같기는 하다.

 

그때도 열심히 축하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