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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남기는 오늘 하루

2월이 다 지나간다. 코로나밖에 생각이 안나는 2월 결산

폰으로 그린 달력 ㅠㅠ 성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2월 마지막 출근을 했다.

다음달부터는 3월이고

원래 3월은 입학이다 개학이다 회사도 봄이다 뭐다해서 분주한데

 

분위기가 너~무도 조용하고 너무도 차분하다.

 

이벤트는 고사하고

당장 다음주에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있을까?

회사의 누군가가 아픈건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고 있으니.

 

요즘은

불필요한 모임과 회식 금지 분위기라

끝나고 어디 가서 논다던지

맛있는거라도 먹으러 간다던지

서로 말도 안꺼낸다.

 

퇴근하고 건내는 

"수고했어요. 조심해 들어가세요"

하는 말이 그냥 인사가 아니라

정말 조심해서 아무일 없이 얼른 집에 가라는 뜻이 되었다 ㅎㅎ

 

 

나의 경우

2월은 가족들 졸업으로 바빴다.

내가 졸업하는건 아닌데 옆에서 괜히 바빴다.

휴가도 냈지만

이놈의 코로나로 졸업식은 참여못했고

밖에서 간단히 사진은 찍었다.

 

12월 연말만 해도 

이런 저런 공연, 발표회로 사람들 많이 모이는 곳에 방문할 일이 많았고

그때만해도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걱정이 없었는데

1월 말이 지나며 상황이 급격히 변했다.

 

 

구정이 지나고 나서 한참 엄청 바빴는데

지금 월말이 되니 원래 바빠야 할 시기에 찾는 손님이 뜸해서

휴식시간도 늘었고

일이 없다. ㅜㅜ)

그래 정확히 말하면 일이 없어서 쉬는 시간이 늘어났다.

 

 

일주일 지나고 3월 9일에 제대로 개학이나 입학은 할런지.

그때도 환자가 줄지 않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또 연기되지 않을까 싶다.

 

일이 없으니

생각할 시간이 늘어났고

좋은 일, 돈 되는 일, 가족을 위한 일

이것저것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었다.

 

당장 오늘은 무얼 먹을지

내일은 뭘할지 생각도 못할만큼 바빴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개인시간이 많으니

책도 보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삶의 여유가 생긴 기분이다.

 

2020년 2월은 

코로나밖에 생각이 안난다.

 

마스크는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아이들은 괜찮을지

우리 가족이 아프지는 않은지

고민과 걱정이 많은 한달이었다.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기를.

힘든 시간이 어서 지나가기를.

무사히 지나가기를.

3월에는 신나는 일이 많기를 기도해 본다.